일상다반사./가는정오는정

성이장네서 올해도 쌀,

기초리 2022. 11. 24. 03:17

그제가 소설이었는데
눈발이 아닌 빗발이 날렸었다,
포근한 날씨 김장을 하지 않은 집도
서두르질 않는 것 같다.

이웃집 성이장이
올해도 쌀농사 지어 첫방아 찧었다고
햅쌀 한 자루 갖어다 놓는다,
우리가 쌀농사 안 하니
해마다 첫방아 찧면 먹어보라며
가져오는 쌀이다.
며칠전엔 동서네서 햅쌀 가져왔는데
햅쌀이서 밥이 더 맛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해마다 잘 받아먹는다,
오는 정 가는 정
이번엔 난 무엇을 사서 갚을까
생각 중이다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어
무를 뽑지 않고 있으니 무가
한없이 크는 거 같다,

왜무 큰 놈을 저울에 올려보니
무게가 4킬로가 된다,
무말랭이로 썰어 말렸다.
물이 많은 왜무라서 잘 마를까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