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비지가 잘 떠서 시니공근들께 나눔하다,

기초리 2024. 12. 10. 04:24

두부 만들고 나온 콩비지를
비지덮밥이라도 해 먹게 될까 하고
조금 덜어 냉동실에 넣고
나머지는 모두 비지국용으로 띄웠다,

전기방석을 켜고
비지 담긴 양푼을 베보자기를 덮어
위에 종이 한 장 더 덮고
담요를 덮어씌워서 이틀을 띄웠더니
쿰쿰 구수한 냄새가 비지국 용으로
알맞게 띄워졌다,
(발효라고 해야 하나??)

코가 시큰할 정도로 쿰쿰하면서도
싫지 않은 그런 냄새가 진동한다,
비지국 한번 끓일 량으로 봉지봉지 나눠
담으니 12 봉지가 나왔다,

우리 거 3 봉지 냉동에 넣고 나머지는
싸서 들고 시니공근 일터로(회관) 나갔다,
뭘 들고 왔냐길래
비지국용 비지라고 했더니
말도 떨어지기 전에
나도 나도
1분도 안걸려 모두 집어가고 없다,
다행히 인원수대로 1 봉지씩 돌아갔다,
그런데 함께하던
다른 팀 4명에게는 차례가 못 가서 미안했다,
띄운 비지가
이렇게 인기 있는 먹거리인 줄
누가 알았나,

옛날엔 집에서 두부를 만들어 먹었기에
서민들의 먹거리였던 비지국 재료가
이렇게 귀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편한 대로 두부를
모두 사서 먹고 있으니
그리고
두부를 사먹는것이 값이 싸다,
비지국 재료인 띠운 비지가 구경하기도
힘들어졌다.

비지국 끓이기
쌀뜨물에
띄운 비지를 넣고(많이들 어가야 맛있슴)
익은 배추김치 송송 썰어 넣고
된장 쪼끔만 간이 될 정도만
두부는 실두부로 썰고
대파 넣고
조미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