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먹고살기

내가 만든 못난이 만두,

기초리 2025. 2. 22. 03:09

냉장고에
잠자고 있는 만두피 2개가
감춰진 나의 만두 만드는 솜씨를
들어내게 됐다,

만두소를 만드는 건 언제나
내 몫이지만
만두를 만드는 건 늘 딸들의 몫이었다,
그런데 그런데
정말 만들기는 어렵다,

소를 많이 넣어 오므리면
속이 삐져나오고
만지면 만두피가 찢어지고
할 수 없이 만두소를 조금씩 넣어서
납작 만두로 만들어졌다,

만두나 송편을 예쁘게 만들어야
이쁜 딸을 낳는다는데
그래도 나는
이쁜 딸을 셋이나 낳았다,
푸웁ㅋㅋ~~
나는 고슴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