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고 가꾸고.

포도넝쿨 자리옮겨심기.

기초리 2020. 10. 15. 05:33

출입구 돌계단 양쪽에
축대 밑에 심어진 포도나무가
파이프 아치에 올려져 예쁘게 자랐다.


주렁주렁 매달려 늘어진
포도송이를 올려다 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높이 매달린 포도송이는
한 번씩 지나가는 태풍 덕분에
잘 익어서 맛있는 포도를
아직까지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올여름엔

유난하게 장마도 길었던지라
포도나무가 물에취어
잎새까지 누렇게 떠서 떨어진다.

보다 못해서 왕초는
며칠 전부터
포도나무를 캐서 축대 위로 옮겨 심어
아치에 올릴 생각을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