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먹고살기
메밀묵이 먹고싶어지는 날,
기초리
2020. 12. 16. 22:24
오늘도 날씨가 춥다.
따듯한 이불속이 제일 좋은 날,
밖에 있는 동치미 항아리를 열어보니
살얼음이 졌다.
동치미 무까지 얼까 봐
항아리를 갑바로 둘러싸놨다.
며칠 전부터
메밀묵이 생각이 난다.
메밀쌀 500그람을 쌀 씻듯 씻어
물에 담갔다.
느른한 메밀 물을 따라내고
믹서기에 곱게 갈아서
물 농도를 맞춰서
끓여 식히면 메밀묵이 된다.
마른 메밀의 4배 정도의
메밀 물을 만들어 끓이면
농도가 어느 정도 맞는 것 같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먹는
메밀묵
찐한 메밀묵의 구수함과 향이
뒷맛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