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밤 새 창밖의 바람소리에,,
기초리
2021. 1. 7. 05:58
밤새 창밖에서 들리는
세찬 바람소리
잠을 깰 때마다 바람소리 요란하여
창문을 열어본다.
문을 여는 순간
들이치는 눈바람이 얼굴을 때린다.
날씨가 사납다.
밤새 요란스럽게 내렸던 눈
얼마나 쌓였을까 궁금하여 일찍
현관문을 열었다.
몰아친 눈은 데크까지
구석구석 눈을 뿌려놓았다.
많은 눈은 내렸지만
사방을 둘러봐도
눈꽃이 아름다운 풍경이 없다.
강풍으로 나무들을 얼마나
흔들어 놓았기에
솔밭 소나무 위에 눈 한 점이 없다.
근래에 보기 드문 많은 눈이다.
왕초는 죽가래로 눈을 치우고
나는 빗자루로 쓸고
옆집 이웃 형님네 마당까지
눈을 치워 길을 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