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둘이서 차례 모시고 둘이 먹은 설날 아침밥상..

기초리 2021. 2. 12. 16:36

참~~ 말로~
우리는 지금


코로나 19란 넘 때문에
평생에 없었던 다른 세상을 살고 있다,


우리 부부만이 설 차례를 지내고
둘만의 설아침상을 차리고,

 


낮에 서울 동서 내외가 손자를 데리고
산소에 왔다가 잠깐 들려갔다.


점심식사라도 하고 가랬더니
식사도 하면 안 된다고 그냥 가야 한다네.

갈비섿드와 영양제와 화장품을
꺼내놓고 금일봉까지 주고 간다.

 


왕초도
함께 온 종손에게
세뱃돈을 주며
집에 있는 애들 몫까지 챙겨 보낸다.

메밀묵이랑
준비해놓은 녹두빈대떡 거리를
집에 가서 맛있게 부쳐먹으라 보냈다.

여름 가을에 말려놓은
보름나물들을 모두 싸 보내고 나니
아쉬웠던 마음이

조금은 위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