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쯤
왕초에게 온 전화통화
지곡 사는 지인이
태안 쪽에 가서 점심식사 할라는데
같이 하자고,
그전에도 그렇게 점심 먹고 들어와서
한참씩 놀다가 가곤 했었다,
그런데
뜨거운 무더위에 밖에 나가는 게
고역이고
입맛도 없고
왕초한테 차라리 나가지 말고
냉동실에 생오리 한 마리 있으니
탕 끓여줄 테니
나 가지 멀고 우리 집에서 놀자 했더니
그러라 한다,
같은 동네서 자란 서로 이물 없는 사이
편한 분들이다,
갑자기 생각잖은 솜님을 맞게 됐으니
바빠진다.
청소를 자주 하지 않고 사니
청소기 꺼내 밀고
냉동오리 전자레인지에 해동시키고
삼계탕도 끓이기 싫어서
만들어진 거 사다 먹는 내가
이게 웬 느닷없는 일을 벌이는지,
따라나가서
사주는 것 먹고 들어오면 되는 것을
일을 벌이고 있음이다,
손님은 도착하고
집으로 들어오지 않고
점심먹으러 바로 가자는 손님을
억지로 불러드린다
오리를 된장 소주 생강을 넣은 물에
삶아내서 헹궈서
압력솥에 이것저것 인삼 대추 검초
엄나무 녹두도 한 줌 넣어 끓였다,
끓이는 냄새부터
구수한 맛있는 냄새가 난다
보약 먹었다며 잘 먹었다고,
다음엔
자기네 집으로 꼭 오라하며
5시가 좀 넘어서 손님은 갔다,
손님맞이로
에컨도 빵빵하게 돌려 덥지않게
시원하게 보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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