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랑 어우렁더우렁 60

마을회관에서 꽃바구니 만들기

농협 직원과 꽃꽂이 강사가 나와서 꽃바구니 만드는 법을 부녀회원들에게 가르쳤다,꽃바구니 만들 재료는 꽃을 비롯해서 농협에서의 제공으로본인이 만든 꽃바구니는 본인이 가져가는 거였다,공짜로 꽃바구니 하나씩 받은 셈이다,교육이 끝나고 부녀회에서 준비한 떡국과농협 직원이 떡을 해와서 생각지 않았던 떡까지 잘 먹고 또 남았다고 떡 한 덩이씩 싸줘서 떡이랑 꽃바구니를 들고 왔다,어제가 12월 9일 생일축하 꽃바구니와 떡을 받은 것 같은,,

김장 도와줬다고 귤상자를,

이른 새벽 웬 젊은 남자가 박스를 안고 우리 마당으로 성큼성큼 오길래 누구신가요? 하니 드시라고 귤 가져왔다고,,목소리 들으니 건넛집 구부녀 아들혜진이 아빠인데 모자를 써서 못 알아봤다,김장할 때 와서 도와줘서 고마웠다며 귤박스를 놓고 간다,사실은 늦게 가서 얼마 도와주지도 못하고 끝나고짜장면과 탕수를 시켜 잘 먹고 왔는데귤 10킬로 한 박스를 사왔다,미안하게 스리~혜진이엄마가지난달에 곤드레밥 식당을 개업했는데가서 밥을 먹어줘야 하는데 기회가 안돼서 아직 못 가고 있는데 말이다,

시니공근오늘도 즐겁게

아침 9시 치매예방 지도사가 와서 교육 오늘이 3번째오늘도 같은 그림 맞추기와 블록 쌓기이 시간은 모두 어린이가 되어재미에 빠진다,거의 끝나갈 무렵에 직원 시니공근 담당자가 왔다장갑도 선물로 준다부녀회장이호박죽과 마늘차를 가져왔다정래엄마가 귤 한 박스와 단감과 바나나를 가져오고만인이 큰엄마로 불리는 어르신이꾸지열매를 가져오고오늘도 푸짐했던 날,

잘 열리는 복분자는 늘 남들의 몫이다,

복분자는 무농약으로 키워진다 까맣게 익은 복분자는 새들이 먹고 오며 가며 내가 따서 먹고, 익는 대로 따서 모았던 복분자를 효소 담는 것도 쨈 만드는 것도 귀찮던 차에 건넛집 아들이 낚시를 해올 때마다 생선을 가져오길래 모아놨던 복분자를 모두 보냈다 지난번에 조금 준 것도 술 담갔다기에, 젊은 사람이 뭐든지 귀하게 여길줄 알며 알뜰하게 허투루 하지 않는 진실함이 보인다 있으면 뭐든지 주고 싶다,

벌써 모내기 계절

벌써 모내기가 시작되었다, 농번기에 삽이나 농구를 든 농부들의 바쁜 발걸음은 옛 추억으로나 남아있는 풍경이다, 지금은 농로에도 사람보다 차가 많이 다닌다, 어제오늘 모내기를 끝낸 논이 많아졌다, 기계로 내는 모내기는 2 3일이면 모두 끝이 난다, 논농사를 짓는 반장님 댁도 모는 심거나 말거나 기계 갖은 사람이 알아서 하는지 두 분은 매일 아침운동 여전하시다,

왕초의 서예동문 진학씨 내외랑 바다에 굴 하러,

지곡 환성리에 사는 지인 내외가 전 날 내가 바다에 갔던 사이에 꽃게를 사다놓고 갔었다. 나랑 같이 바다에 굴 따러 다녀왔다. 부인이 굴 까는 솜씨가 익숙하여 많은 양의 굴을 했다, 내가 한 것도 주려고 했더니 극구 사양하여 할 수 없이 내 것 내 거가 됐다, 나물밭에 방풍나물이랑 어수리나물이 많아 넉넉하게 뜯고 식혜를 대접하려니 얼어있어 병째로 보내고 나니 마음 뿌듯하다, 참 좋은 분들이기에 뭐든 있으면 주고 싶다, 꽃 이쁜 데서 사진을 남겨야 한다고 찍어달라고, 사실은 며칠 전에 식사 만남 때에 비료 한 포대를 차에 싣고 가서 전해주더니 그저께 답인사로 꽃게를 사가지고 내외가 다녀갔다. 내가 바다에 가고 없을 때 다녀갔길래 인사 전화통화하며 굴 따러 오랬더니 기다리기나 했듯이 곧바로 어제 바다에 굴 ..

환경산업센터 비료 16포대 시동생한테 줌,

올해도 환경센터에서 동네로 나온 지원금을 비료로 분배해서 각각 나눠준다, 오늘 아침 일찍 문을 두드려 나가보니 마을지도자와 3명이서 트럭에 비료를 싣고 다니며 우리몫으로 16포대를 내려놓고 갔다, 한집에 16포대씩 돌아가는가 보다, 비료 이름이 맞춤 16호 왕초가 곧바로 독죽굴 동생한테 벼료 가져가라고 전화, 동서 내외가 해외여행 3박 5일 말레이시아 갔다가 막 돌아왔다며 초코아몬드 사탕 한 봉지 들고 왔다, 1인 여행비 150만 원씩 들여 고생만 실컷했다며 해외여행 중 제일 재미없었다나,

마을회관 2023년 결산보고,마을총회 하는 날

어은 2구 마을 각각 책임을 맡은 임원들이 2023년도의 결산보고를 하는 날이다, 마을 주민 모두 첨석 점심식사 뷔페식당에서 1인분 3만 원의 식사 100인분을 주문했단다, 찬조금 10만 원과 노인회비 1인 만원씩 2만 원, 부녀회비 5천 원씩 12개월분 6만 원, 지불, 마을회관에서 오래 앉아있는 게 너무 힘들어서 다른 사람들 보다 좀 일찍 나왔다, 오늘 대한 날씨에 아침부터 눈이 아닌 가랑비가 그칠 줄 모른다, 우산 쓰고 만보 걷고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