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넝쿨도 늙으면
오이가 열리지 않는다.
마디마디 꽃피고 오이가 열렸던
앙상한 넝쿨 끝에
꼬부랑 오이가 매달렸다.
언젠가
동서한테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오이는 흙에 거름기만 있으면
그리고
물만 주면 오이는 잘 열린다고 했다,
비료를 조금 묻어주고 물을 흠뻑 주었다.
며칠 지나니
오이의 새순이 쑥쑥 자라 올라가며
반듯하게 생긴
늦오이가 주렁주렁 열린다.
날마다 오며 가며
한 두 개씩 따서 손으로 쓱쓱 비벼
한입 베어무는 오이맛을
나는 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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