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고 가꾸고.

늦오이 주렁주렁,,

기초리 2022. 8. 24. 18:35

오이넝쿨도 늙으면

오이가 열리지 않는다.
마디마디 꽃피고 오이가 열렸던
앙상한 넝쿨 끝에 
꼬부랑 오이가 매달렸다.


언젠가

동서한테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오이는 흙에 거름기만 있으면
그리고
물만 주면 오이는 잘 열린다고 했다,


비료를 조금 묻어주고 물을 흠뻑 주었다.
며칠 지나니
오이의 새순이 쑥쑥 자라 올라가며
반듯하게 생긴

늦오이가 주렁주렁 열린다.


날마다 오며 가며

한 두 개씩 따서 손으로 쓱쓱 비벼

한입 베어무는 오이맛을

나는 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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