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고 가꾸고.

들깨 두벌 순을 잘랐다,

기초리 2023. 8. 18. 15:22

오늘 아침엔 들깻순을 잘랐다,
두 번째 순을 자른 거다,


6월 6일
들깨씨앗 모판에 파종,
7월 1일
밭에 들깨모종 이식,

심은지 얼마 후 첫 번째 순을 자르며
왕초가 하는 말이
올해는 순을 한 번만 주고 말아야지,
하던 생각이 난다,

그런데
아직 꽃 맺음 할 때가 멀었는데
들깨 키가 너무 자랐다,
키가 크면 비바람에 쉽게 쓰러지기 때문에
순을 잘라줘서 키 큰 걸 막아야 하니
어쩔 수 없이
탐스럽게 자란 깨순을 잘라야 했다,

내년엔 일주일쯤 늦게
6월 15일쯤 깻모를 부어야 할 모양이다,
장마가 길어지면 훌쩍 커버리고
또 가물면 키가 크지 않고 하니
그래서 농사는 하늘이 짓는다고 한다,


자른 들깻잎이 아까워서
건넛집에도 가져가라 하고
일부는 그냥 땅에 버려지는 게 너무 아깝다,

소금1 ,식초1, 물2, 설탕0.5 , 비율에
곰새기가 낄거 같아서 소주도 한병,
녹여서 깻잎에 부어 절여놨다,

내 맘대로 깻잎 절임을  해놓긴 했는데
생각처럼
시간이 지나면 노랗게 삭혀진
깻잎지가 되려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