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나는
거실 화장실의 샤워기가
수압이 약해 답답해서 사용을 안했다
많이 사용하게 되는 욕조의
수도꼭지가
온수는 그럭저럭 나오는데
냉수의 수압이 약해도 너무 약하다,
샤워기를 사다 바꿔보기도 했고
오죽하면 큰딸이
수압이 세다는 샤워기로 사와서
바꿔 끼어 보기도 했더라만 변한 게 없이
그냥 그타령으로
여태 사용하고 있던 차였다,
그런데 글쎄 조금전에
욕실에서
탁탁 소리 몇 번 난 거밖에 없는데
왕초가 그런다
욕조 수도 고쳐놨다고,
엥~?? 진짜여?
가서 틀어 봐 봐“
고쳐놔서 물이 잘 나온다는
그 말이
어찌나 반가운지
뛰다시피 들어가서 수도꼭질 틀어봤다,
냉수에 돌려도 온수에 돌려도
똑같이
물이 잘 나온다
감동이다!
그렇게 불편하여 고민하던 숙제를
왕초가 해결했다
어떻게 고쳤어???
만년 순돌이 아버지,
80 나이 아직도
맥가이버 기질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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