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설날 아침엔 떡국이 아닌 밥으로,

기초리 2025. 1. 29. 21:22

서울에서 내려오는 데는
고속도로는 크게 막힘은 없었는지
5시 57분에 출발한다고 했는데
8시 반쯤 도착한 것 같다,

노모 모시고
오시느라 고생들 하셨다,
영우네 가족과 동시에 도착,

독죽굴 동서 내외가 먼저 도착했는데
태안 오는 길이 미끄러워서
긴장하며 왔노라고
쌀도 한자루 가져오고,,


오기 전에 미리
아침밥상에 올라갈 반찬
찬기에 담아놓고
국그릇 밥그릇 모두 꺼내어 씻어놓고


늘 그렇게 하듯 오늘도
아침식사 준비는 모두 끝내놓고
차례 청수상에
촛불을 켜고 향을 피고
생수로 청수 한 그릇을 올리고
앞에 모여 앉은 자손들은 잠시
조상님을 위하는 마음 기도를 갖는다,
설 차례는 짧게 끝나고,

다음엔
올해로 99세이신
시엄니가 세배를 받는다,
아들들
며느리들
손자 손부
증손

차려놓은 아침상에 밥과 국을 뜨고
처음 만들어 본 우거지코다리찜도
그리고
동서가 양념 재서 가져온
엘갈비를 굽고,
푸짐한 아침밥상이다,

후식으로
동서가 가져온
여러 가지 과일을 몇 개씩 골고루 담아와
한과와 곶감은 박스로
배 망고 이름도 모르는 큰 귤도 몇 개
여러 가지 맛보았다,

설날 아침에도 눈은 계속
오락가락
10시도 안 됐는데
눈 쌓이기 전에 처갓집도 가야 한다고
조카가족은 서두르고
서울 동서네도 시엄니도
독죽굴 동서내외까지 출발했다,

잘 도착했다는 소식이
톡으로 전해오니
올 설도 무사하게 잘 보내었음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