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고 가꾸고.

두번째 오가피콩순을 잘라주었다.

기초리 2021. 6. 28. 15:22

일찍 풋콩 꺾어먹는다고 심은 오가피 콩의 키가
다 큰 콩 키 만큼이나 자랐다.
올해는 토란도 심어볼라고
밑거름을 잔뜩 뿌린 곳에 콩을 심은 탓이다.

작년 가을에 토란 종자를 사서
겨울에 보관 부주의로
몽땅 썩혀서 버렸으니
토란 키워 볼 꿈은 꿈만 꾸고 말았다.

하는 수없이
그 자리에 오가피 콩을 심었더니
땅이 걸어서 콩 키만 한없이 키운다.
두 번째 콩순을 자른다.

콩잎을 헤쳐가며 콩순을 자르려니
몇 포기 자르자니 허리도 아푸고
못하겠다.

집에 들어가 가위를 가지고 나와
콩 싹을 몰아 쥐고 싹둑 잘라버렸다.
이래도 콩이 열려 먹을까?

 

 

고구마꽃이 핀다.


유독 호박고구마만이 꽃을 맺어
분홍색의 메꽃처럼 생겼다.


영양이 땅속의 고구마 키우는 데로 가야지
왜 넝쿨에 꽃을 만드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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