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물어도 너무 가문다.
지금이 콩을 심어야 할 시기인데
날마다 마른하늘만 쳐다보고
내리지 않는 비를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지,
하얗게 마른땅에 콩심을 구덩이를 파고
물을 넘치도록 부어놓고는
물이 흙속으로 배어든 뒤에 콩 세알씩 넣고
흙을 덮었다.
싹이 잘 나와주길 바라며.,
파란밤콩 흰 왕콩 나물콩 그리고
친구표 콩이 있어 네 가지의 콩을 심는다.
콩 몇포기 심는 것 남들이 보기엔 일도 아닌 것
우리는 정말 큰 일 한줄로 착각하면서
콩 심는 것은 마무리 지었다,
어제부터 들깻모를 키울 땅을 고르고
믈을 주며 흙을 촉촉하게 만들더니
오늘은 들깻모 도 붓고
그늘막을 씌워 마무리를 하는데
저녁때가 되니 눈으로 보이지도 않는
깎다귀가 얼마나 극성으로 달려드는지,,
팔다리는 물론이요 머릿속에 옷 속까지
통제가 안되니
모기 보다도 더 무서운 놈이다.
깎다귀가 붙었던 자리의 가려움증은
닷새는 간다,
이곳 이사 와서 처음에는
깎다기 후유증인 줄 모르고 피부과에 다녀오고
나중엔 보건소에 가니
주사도 약도 공짜로 치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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