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선물을 받았다.
내가 자주 드나들며 필요한 물건을 사고
또 눈팅으로
나의 무료한 시간들을 채워주는
고마운 카페가 있다.
성탄이 가까워질 즈음
내가 치약을 자주 구매해서 닉이 낯익은 회원이
성탄선물을 준다는 글이 올라왔다.
조건이 달렸다.
40년~50년 출생자를 큰언니라 지칭하며
댓글 순서대로 열명께 선물을 한다고,,
갓 올라 온 글이라 댓글이 2개가 달렸다.
나이는 나도 해당이 되지만
나는 카페활동을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해서
이런 거에는 관심도 없다.
그런데 몇 페이지를 읽고 되돌아와 보니
그때까지도 인원이 차지 않았다.
웬일로 아직까지?
나도 신청을 해 봐? 그러고는
댓글을 달고 보니 고 사이에 11번이다.
늦었구나 하고
달았던 댓글을 삭제할 수도 없고
그냥 뒀는데
중간에 삭제된 숫자 하나가 비어 10번이 됐다.
생전 처음으로 해본 것,
기분이 묘~하다.
성탄전 날 24일이 되니 받았다는
몇 사람의 고맙다는 글들이 올라온다.
나한테도 보냈을까~기다려지던 중
이틀 늦게 26일 날 내게도 왔다.
기분이 쨩이다.
좋았다.
이 카페는 나눔을 하는 좋은 사람들도 많고
좋은 일 하는 회원들도 많구나!
느끼며 나는 뭐지?
눈팅만 하는 거에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든다.
선물을 잘 받았다고
고맙다고 인사 글을 써서 카페에 올렸다.
--------
운영 씨가 보내주신 귀한 선물
오늘 잘 받았습니다.
정말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몸 곳곳에 파스를
덕지덕지 붙이고 사는 줄 어찌 아셨나요?
여러 가지의 파스를 많이도 주셨네요~
발뒤꿈치 갈라지는 걸 어찌 아시고
보드레를 주셨네요~
부드럽고 사용감이 좋은 위드 칫솔
좋아하는 줄 어찌 아셨나요,
위드 칫솔을 주셨네요~
자고 일어나면 소태나무 씹은 듯
쓰디쓴 입안에 단것부터 입에 넣는걸
어찌 아시고
달고 맛있는 제리 사탕을 주셨네요~
피부 앤 그리고 마스크 등등
실속 있는 꼭 필요한 것들 콕콕 짚어
다 들어있네요,
그리고 “위드 치약”을 사용하면서
입병을 달고 사는 사람인데
입병이 사라졌어요,
정말로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연말 즐겁게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는 더욱더 건행 하시길 바라요~,
'일상다반사. > 가는정오는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밀묵 쑤어 이웃과 나눠먹기.. (0) | 2021.01.20 |
---|---|
항상 받기만 해서.. (0) | 2021.01.19 |
오리고기와 영양제 (0) | 2020.12.09 |
용현계곡단풍,시동생 쌀 40k갖져옴, (0) | 2020.11.04 |
청계알 세번째나 우리집에.. (0) | 2020.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