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대한이라는데
대한 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다,
오늘은 일을 만들고 싶다.
메밀쌀 2.5키로를 물에 불렸다.
믹서기로 곱게 갈았다.
메밀묵 쑤어서
이웃들과 나눠 먹을 생각이다.
밖에 있는 큰솥에 불을 때서 쒀야 하기에
왕초에게 불 때 줄 걸 부탁했다.
묵을 쑬때는
눌지 않게 잘 젓는 것이 제일 힘든 일
메밀 물이 영기기 시작하니
점점 무거워지는 주걱의 무게에
힘들기 시작 한참을 끓여 뜸을 들인다.
나눠주기 좋게 종이 대접에 퍼담아서
위에 묵 껍질이 생기지 않도록
랩으로 덮었다.
20여 개 넘게 나눠 담았다.
묵을 젓느라 고생한 오른팔이
내일은 얼마나 뻑적지근할까,
내일은 메밀묵 들고
이집저집 마실 다녀야지,
내 생일이기에 같이 나눠먹고 싶었다.
식구 수대로
한개 두개 세개도,,
나를 있게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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