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고 가꾸고.

오늘아침 텃밭 풍경,

기초리 2023. 9. 5. 10:33

구름 낀 하늘
해뜨기 전인데 몹시 후덥지근하다,
사 나흘 동안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기에
가을이 왔나 했더니만
아마도 여름이 가려니 심통이 났나보다,


들깨가
지금부터 꽃을 만드는 중,
며칠안으로 꽃송이가 길어지며
들깨꽃이 피겠지요,


사과는 열심히 가꿔서
벌래 밥으로
날짐승들의 밥으로 내어주고
나머지가 사람의 몫이다,


막 네 동생표 무화과가
삼 년은 싹만 키우다 겨울 지나면
다시 싹만 키우고 하더니만
올해는 무화과가 달렸다,


참외 4주 심었던 것이
넝쿨 영양 있을 때 열려 주었더라면
잘 따먹었을 것을,

늦게서야 주렁주렁 열린 참외
이미 삭아버린 넝쿨을 붙잡고
청참외로 남아 뒹군다,


엿기름 기르다가
싹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버렸더니
이게 웬일인가?

날씨가 더워서 보리가 골아서
싹이 안 나오나 하고
거름이나 되라고 밭에 버렸더니만
꾸역꾸역 올라오는
저 많은
보리싹들을 어찌하면 좋을까나,


구멍 뚫린 다라이에 심은 참비름이
꽃이 나온다,
잘라서 나물 해 먹고 한번 더 키우고
뿌리를 캐서 버려야 다음엔
속에 묻힌 달래가
싹을 내밀게다,


검은팥 심은 것이 넝쿨이 지니
열리기나  할까 모르겠네,

양배추가 꼴이 아니다,


주렁주렁 열리는 가지,
다 먹지는 못하고
저걸 다 워쪄?


마늘 심을 곳에 거름 뿌려
흙을 뒤집는 왕초,
어제부터 시작 오늘 이틀째
마늘 심을 때는 멀었지만 날마다  
1m씩,


아침상에 오를 반찬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