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

소꼽친구들과,,서초휴양소에도 가을이,

기초리 2023. 11. 2. 09:58


예전엔 친구들과의 모임을
2개월에 한 번씩
서울 인천 서산을 번갈아
당일에 오가며 했었다,

이젠 모두 나이가 먹으니 힘들어지고
봄가을에 한 번씩 펜션에서
2박 3일 함께 뒹굴며 즐기게 됐다,

봄에도 그리고 이번 가을에도
서초휴양소에서 2박 3일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헤어졌다,


잔디가 심어진 운동장 한편엔
우뚝 선 멋진
소나무 두 그루가 있다,


봄엔
영산홍이 곱게 피었던 축대에
붉나무가 붉게 단풍이 들어서
영산홍만큼은 아니더라도
봐줄 만하다,


댕댕이넝쿨의 노란 잎 단풍,


때도 모르고 철없이 피어난
철쭉꽃,


요롷게 해봐요~
인증숏도 남기고,






버스 타고
백사장 해수욕장도 가고,



돌짱게 와 고둥도 잡고,


백사장 공판장에서
꽃게도 사고,



친구가 해 온 찰밥과 떡,
사연이 담긴
찰밥이라 더 맛있던 찰밥이다,

사연인즉슨
태안터미널에서 택시로 숙소까지 오면서
택시에 놓고 내린 걸 몰랐다가
몇 시간 지난 후에야 만들어온 친구가
생각을 한 거다,
그러나
택시요금 낸 영수증을 받지 않아
택시도 모르겠고  
그냥 포기했는데
오후 늦게
프런트로 택시기사한테 전화가 왔단다,
객실 손님 중 택시에 놓고 내린
분실물 있냐고? 전화하란다고,
이렇게 좋을 수가~
전화통화 하고 10분 후
놓고 내린 찰밥을 택시기사가 들고 왔다,
택시요금을 친구는  지불했고,

생각도 못했는데
놓고 내린 주범이 나였었다,
친구가 터미널에서 택시 타러 나오며
양손에 주렁주렁 들고 오는 봉지 하나를
얼털결에 뺏어 나눠 들고 택시 앞자리에 타고
바닥에 놓고는 그냥 내렸던 것이다,

기사의 말에 의하면
밥봉지가
내가 탔던 앞자리 바닥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제서 생각을 더듬어 보니 생각이 났다,
어쩠던 찾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친구의 찰밥은 여느 찰밥보다 몇 배로
더 맛있게 잘 먹었다,


백사장 수산시장에서
꽃게를 사 와
찐 꽃게를 친구는 다듬고,


나는 김치만 가져갔는데
반찬들을 많이 만들어왔다,
끼니마다 밥상이 푸짐하다,


2박 3일은
눈 깜짝할 사이 후딱 지나갔다,
각자 집으로 가기 위해
11시쯤  퇴실하여
버스정류장으로 나오는 길,


정류장 버스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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