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고 가꾸고.

감지밭 붓주고 마도 몇알 심고 나물 뜯어 삶아 말리고,

기초리 2024. 4. 28. 04:30

늦게 나온 감자싹이
기온이 올라가니 쑥쑥 자란다,
싹을 하나씩만 남겨놓고 붓을 주었다,
감자 포기마다 싹을 떼내고
하나씩 남긴 감자싹에
붓 주는 일이다,


옆고랑에 심어진 땅콩도
싹을 올리느라 굳은 흙덩이를 쩍쩍 가른다,
모레쯤엔
파란 땅콩싹도 보일 듯,


시동생이
먹으라고 가져온 주먹마도
몇 알 심어봤다,
열매마는 심어봤지만
먹어본 중에 맛이 주먹마가 제일 좋다
완두콩 심은 사이에 묻어놨는데
싹이 나오면 덩굴 올라갈 지지대를
만들어 줘야 한다,


과일나무 소독을 해야 해서
밑에 나물을 모두 뜯고
낫으로 줄기를 모두 쳐버린다,
앞으로 새순이 나와 자라는 두벌순을
먹게 된다,



나물밭에서 봄나물 뜯어
여러 집 나눠먹을 수 있어 좋다,
모두가 귀하게 여귀는 봄나물,
뒷밭을 나물밭 만든 것은 부식창고로
정말로
잘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