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녁에 잠간 내려준 비
그래도 그나마
감지덕지한 마음이다.
땅콩심고,
몇년동안 두고랑을 심었던 땅콩
올해는
한고랑만 심었다.
작년엔 땅콩이 영글기 시작부터
청솔모의 먹이로 내주었던
땅콩농사였다,
참깨 심을곳엔
비닐도 씌워놓고,
감자 붓도주고,
감자 심은것이 반은 싹이 나오지 않았다.
파 보니 감자가 썩었다.
참 별일이다.
빈 밭이 보기싫어서
썩은감자 빼내고 다시 감자를 넣었다.
감자 심은지가 한달이 됐는데
지금 심은것은
어느세월에 싹이 나서 감자가 달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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