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랑 놀기.

지는 꽃 손보기 바쁘다.

기초리 2020. 6. 13. 15:29

그동안 절정이었던 꽃들

씨앗 영글리기에 들어간다.

화려함 속에 향기까지 뿜으며
예쁨을 자랑했던 꽃들,


이제

꽃잎 뚝뚝 떨구며 점점
몰골이 되어간다.

 

 

 

예뻤던 미니 패랭이 화분도
내 손길을 기다린다.
진 꽃들을

깔끔하게 잘라줘야 할 텐데,

 

화분에 심어진 것들은
내가 심어서 키우는 것들 이기에
내가 주인이다.

 

주인에게는 책임의식이 따른다.
잘 돌봐줘야 한다는..

 

 

 

씨앗 채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늦게 피는 꽃대들은

잘라주고,

 

어느 것은
밑에 곁순들을 키워서
늦꽃을 피우도록 유도한다.

 

왕초는 이제
꽃 키우는 솜씨가
전문가의 실력을 닮으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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