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랑 놀기.

작약 옮겨 심고나니 비가온다.

기초리 2019. 10. 7. 02:15

 

 

초저녁에 잠들어 꿀잠을 자고 깨니

밖에서 빗소리가 들린다.

 

백합나리도 작약꽃도

한곳에 오래 심어놓으니 뿌리가 썩는다.

 

왕초는 놀멍쉬멍 하면서 며칠동안

백합과 작약을 캐고 옮겨심고,

 

어제까지 작업을 마무리 하고 나니

비가 내려 다행이다.

 

가을비 잦아 땅이 물 빠질새 없어

미루던 일이었다.

 

사흘이 멀다하고 지짐거리니

월동 할 가을잡초들이 쉴새없이 올라온다.

 

풀을 잡기위해서

호미자루도 뒤따라 춤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