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내려간 기온에
새벽 공기가 차다.
어젯밤에 첫서리가 내렸다.
타작 끝낸 논바닥에 깔여 있는 검불에
서리가 하얗게 앉았다.
우리집 지붕이 하얗다.
부랴부랴
고구마를 캣다.
고구마는 서리가 내리기 전에 캐야
겨울 저장에 썩지 않는다 하네.
올해는
고구가 캐기가 힘이 든다.
땅속으로 깊이 파고 들어간 고구마는
칡뿌리를 닮으려다 말았는가?
귀촌 11년에
열한번의 고구마를 심으면서
쇠스랑까지 등장하여
고구마를 캐기는 처음이다.
고구마넝쿨이 주체 못하게 무성하여
넝쿨만 키우는 줄 알았더니
고구마도 키우긴 했네.
예년에 심던 배를 심었더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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