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먹고 느즈막에 나선
조깅길,
날씨가 좋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바닷가
갯냄새가 좋다.
멀리 보이는 청산리 앞바다에
감태 파래가 파랗게 덮여있다.
감태 채취하는
사람들 모습도 보이고,
감태는 지금부터 2월까지
눈 맞고 자라는 감태가 맛있다 하네.
빨리 집에 가자고 재촉하며
기다리고 서있는 왕초,
집집 집~
빨리빨리 빨리~
날이면 날마다 집에만 있는 거
지겹지도 않나.
집 벗어나면
나는 이렇게 좋은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
산길은
아직 눈이 남아있다.
눈 밟는 소리 사박사박
눈 덮인 산길을 걷는 재미도 괜찮다.
고라니가 남겨놓은
고라니 발자국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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