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동서한테
감자 심고 남으면 달라고 부탁했었다.
어제 동서한테 전화가 왔다.
감자심을 시기이니
늦지 않게 미리 갖어다 심으라 한다.
감자 가지러 가는 중
감자의 고지 팔봉을 지나다 보니
벌써 감자가 다 심어져 있었다.
아직도 아침엔 얼음이 얼고
서리가 하얗게 내려도 봄은 봄이다.
가져온 감자종자가 5킬로는 될듯하다,
가져오자마자 감자의 씨눈을
두 개씩 나눠 자르고
아궁이에서 재를 퍼다가
잘라놓은 감자에 묻혀서 말렸다.
왕초가 감자 심을 곳을 관리기로 갈아준다.
밭을 대강 고르고 두둑을 만들었다.
어제 잘라놓은 감자를
자른 부분이 밑으로
감자 눈이 위쪽으로 오도록
흙속 깊숙히 넣어 감자를 넣었다.
흙을 반쯤만 채우고 움푹한 그대로 둔다.
감자가 묻힌곳을 움푹 들어가게
심는 이유는
비닐을 씌우면 올라오는 습기가
비닐에 맺혀서 낮은 곳으로 흐르게 된다.
즉 감자가 묻힌곳으로 흘러 떨어지니
흙이 촉촉하여 싹이 잘 나온다.
또 싹눈이 위로 심으니
감자 싹을 솎아내기도 좋고
붓을 줄 때에도 흙을 많이 올릴 수 있어
흙 밖으로 나오는 감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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