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

친구모임 신진도에서 1박2일,,,..

기초리 2019. 11. 8. 21:47

 

쾌청한 가을날

 

날씨도 좋다.

 

 

 

7학년 3반 4반 할즘마들이

신진도로 1박2일 짧은 여행을 했다.

 

 

 

날짜를 정하고 펜션을 예약해 놓고

 

너도 나도 우리는 마음 설레며

 

친구들 만나는 날

이날을 기다렸지,

 

 

 

서울 인천 광명 서산 태안

8명 전원 출석하여 더 기분 좋은 날,

 

 

 

간단하게 밥 한끼 해서 먹을 양념과

 

밑반찬을 준비하였다.

 

 

 

팔봉에 사는 친구는

 

직접 생산한 생강을 봉지봉지 지어서

 

박스에 담아

일찌감치 우리집으로 왔다.

 

 

 

우리는 12시에 출발하는

신진도행 버스를 타기 위해서

 

태안텀널에 갔다.

 

 

11시 반에 도착하니

 

벌써 멀리에서 오는 친구들은 

모두 와 있었네.

 

 

 

팔봉친구가 가져온 생강 봉지는

 

터미널 보관함에 넣어 보관했다가

 

갈 때 찾아가도록 했다.

 

 

 

 

 

 

 

귀촌 10년에 신진도는 수없이 다녔어도

 

버스 타고 가는 건 처음이었고

 

친구들이랑 함께하니

더 재미있다.

 

 

 

 

 

 

이 버스는 안내양도 있다.

 

옛날처럼 안내양의

오라이~

 스톱~ 

하는 소리는 듣지 못했어도

 

모습만 봐도 정겹다.

 

 

 

승차 후 35분쯤 후

 

목적지인 신진도 종점에 내렸다.

 

펜션 입실시간은 좀 이르다.

 

 

 

짐이라도 맡겨놓고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까 해서 전화를 하니

 

고맙게도 입실을 하라 한다.

 

 

 

당겨진 입실이라

방바닥은 냉방이지만

 

들어와 짐을 풀고 나니 피곤도 몰려오고

 

꼼짝도 하기 싫다.

 

 

점심은 식당에서 먹기로 했는데

밖에 나가는 것도 귀찮아졌다.

 

 

 

친구들이 싸 온 간식으로 먹을 것들을

 

풀어놓으니 푸짐하다,

 

 

약식을 만들어 온 친구

 

송편을 가져온 친구

 

계란 귤 사과 집 빵 등등..

 

 

 

모두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귀찮으니 나가지 말고

점심은 그냥

 

이걸로 해결하자"

 

저녁밥이나

 

생선이 많이 나오는 생선 고지에 왔으니

 

생선 사다가 찌개 끓여서 맛있게 먹자였다.

 

 

 

나이는 못 속인다는 말

 

그냥 나온 말이 아님을 실감한다.

 

 

 

생선시장에 나왔더니

 

늦은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시장이 썰렁하다.

 

물때가 조금 때이고

평일이기도 하고

 

수협어판장에는 경매시간인데

 

삐뚜리 소라 몇 망 쌓아놓고 경매를 한다.

 

 

 

활어 삼식이 3킬로 40000원

 

참소라 2킬로 26000원

 

합 66000원어치의 생선으로

 

16만 원짜리 밥 먹은 것보다 더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 먹었네.

 

 

 

이튿날 이른 시간 7시가 가까운 시간

 

바닷가로 산책을 나왔다,

 

어떤 아줌마가 바다에서 굴을 깐다.

 

굴이 많다.

 

 

 

굴 까는 도구 조새만 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는 일인데..

 

돌을 떠들어

 

돌짱게를 잡고 서산 친구는

 

굴도 줍고,,

 

 

아무 준비 없이 나가서 생각지도 못한

 

바다의 손맛도 보았고

수입도 생겼다.

 

 

 

 

아점으로 늦은 아침을 먹고

 

신진 종점에서 11시 55분 버스를 타고

 

신진 1 정류장에서 하차하였다.

 

 

 

 

 

 

 

 

 

 

 

 

 

 

우리 일행은

안흥 유물전시관과 나래교를 가기 위해

신진 1 정류장에서 하차,

 

 걸어서 20여분 가던 중

걷기가 불편한 친구를 생각해서 잠시 쉬는 시간

 막간을 이용해서 

 할즘마들은 길거리 공연도 펼쳤다.ㅎ

 

 

 

 

 

 

 

 

 

 

 

안흥 유물전시관 관람을 하려 했으나

 

11월 18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지금은 준비 중이라 관람할 수가 없었다.

크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1층에 

어린이를 위해 꾸며진

동화 속 바다는 볼 수가 있었다.

 

둘러보며

 의자에 앉아 잠시 쉬어 나왔다.

 

 

 

 

 

 

 

전시관을 뒤로하고

신진도와 안흥을 이은 나래교를 오른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

푸른 물에 은가루를 뿌린 듯

 

은물결 반짝반짝..

 

 

 

 

 

 

 

 

 

 

 

 

 

 

 

 

 

 

 

 

 

 

 

 

다리 위 바다 한가운데 서서

양 옆 펼쳐진 넓은 바다를 내려다 본다.

 풍경이 아~주~ 직이네~ㅎ

 

 

온 몸안에 있는 불순물들이

 

모두 빠져나가는 듯 한 기분이다.

 

 

나래교를 건너

 

안흥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승차,

 

태안텀널까지 왔다.

 

 

 

터미널 부근 식당에서 돌솥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터미널에서 다음에 만날 약속하며 헤어져

 

각자의 집으로~

 

집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