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 첫날
가까운 산등성이로 해맞이 가자고,,
1월1일 해 뜨는 시각이 7시47분이다.
6시50에 현관문을 나선다.
하늘을 본다.
별 하나 보이지않는 구름덮힌 하늘이다.
수십년만에 왕초가 해맞이를 한다하니
햇님도 놀라서
구름속에 숨었나 보다.
오늘은
마을회관에서 점심 준비만 해놓고
집에 왔다.
밥 다됐는데 왜 그냥 가느냐
먹고가라고.
맛있는거 많이 차려놓고 왔다고
빨리 가서
스방이랑 같이 먹을란다 했더니
사랑받는 사람은 사랑받게 한다나"ㅎ
그럼 빨리 가라
등 떠밀어 웃었네ㅎㅎ
맛있는거 해놨다고
웃자고 뻥치고 와서는
냉동실에 넣어놨던 데비지찌개 데워서
밥 비벼 같이 먹은게 고작이였네.
쌀뜨물에 누룽지 끓인 물맛도
언제부터인지 좋아졌다.
늙음은 입맛도 바꿔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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