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2020년 1월 1일,,,

기초리 2020. 1. 1. 15:54


2020년 새해 첫날

가까운 산등성이로 해맞이 가자고,,

1월1일 해 뜨는 시각이 7시47분이다.

 

6시50에 현관문을 나선다.

하늘을 본다.

별 하나 보이지않는 구름덮힌 하늘이다.


수십년만에 왕초가 해맞이를 한다하니

햇님도 놀라서

구름속에 숨었나 보다.

 

오늘은

 마을회관에서 점심 준비만 해놓고

집에 왔다.


밥 다됐는데 왜 그냥 가느냐

먹고가라고.

 

맛있는거 많이 차려놓고 왔다고

빨리 가서

스방이랑 같이 먹을란다  했더니

 사랑받는 사람은 사랑받게 한다나"ㅎ

그럼 빨리 가라

등 떠밀어 웃었네ㅎㅎ





 

맛있는거 해놨다고

웃자고 뻥치고 와서는

냉동실에 넣어놨던 데비지찌개 데워서

밥 비벼 같이 먹은게 고작이였네.







쌀뜨물에 누룽지 끓인 물맛도

언제부터인지 좋아졌다.

 

늙음은 입맛도 바꿔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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