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고 가꾸고.

복숭아가 떨어진다 비 오락가락,,

기초리 2022. 6. 23. 17:23

봄 여름 내내 비 비 비 타령하다가
며칠 전에 내렸던 비가
아쉬운 대로 흡족한 비는 아니었지만
물 주어 상추 키우는 것은 며칠 면하게 했다.

어제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더니
오늘부터 바람 앞세우고
비바람 오락가락 요란스럽게 장마가 온다,

그제부터 한두 개씩 복숭아가 떨어진다,
복숭아가 이제 익었다는 신호다.
익으면 물러 떨어지는 복숭아

바람이 흔들어 떨어놓은 복숭아 주워서
엄지 검지 손가락 두 개로
껍질 벗겨 입속으로 직행이다.

혜자매에게 보낼 거 미리
떨어지기 전에 골라 따놨으니
일요일 온다니 보내야겠다,

나무에 남은 건 모두 내 차지다,
며칠 동안
복숭아를 먹고 나면 복숭아 살이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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