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파란하늘이닷,

기초리 2022. 7. 1. 15:39

며칠 만에 보는

파란 하늘이다.


흰구름 둥실둥실
하얀 복실강아지로 보였다가
잠깐 사이에

고양이도 만들어 놓는다.

 

습기는 많아도 햇볕을 보니

살겠다,

 

 

밭에서 싹이 날뻔한 강낭콩도
서둘러 따놓은 덕에

썩히지 않아 다행이다,


뒷 화단 베르가못이 가물 때는

맥을 못 추다가
살아나서 꽃을 피운다,

 


어젯밤에
고라니가 상추밭을 다녀갔다,


고구마잎만 먹고 가도 되련만

골고루도 먹네,


밑에 흙 묻은 상추 잎새만 빼놓고는
한 포기도 빠짐없이

싹싹 잘라먹고 갔다,

 


고라니가 남긴

몇 잎새 내 몫으로 건젔다.

 

요즘은

산짐승이나 날짐승이
산에서 먹이를 찾지않나보다

산에도 먹을께 많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