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과 서산 앞바다에는 요즘
감태가 풍년이다.
썰물이 빠진 뒤 드러난 갯벌은 온통
감태로 덮힌 초록색 갯벌이다.
마치 초록색 융단을 깔아놓은 것처럼 곱다.
동서는 올 설에 형제들 모두에게
감태쌈 한톳씩 선물한다.
또
생감태도 한봉지씩 담아 나눠준다.
바다에는 흔하게 널려있는 감태지만
뻘속에서 걷어 끌고 나와야 하고
그리고
뻘과 뒤범벅인 감태를 깨끗이 손질하는 일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어렵게 만들어진 것들이기에
더 귀하다.
생감태를 3가지로 무침을 해봤다.
1,감택가 많으니 오래도록 두고 먹을것은
액젓과 창양고추만 넣어 짭짤하게
감태지를 담았다.
숙성이 될수록 쌉쌀한 맛과 향이 있어
더 맛이 있다는 감태지,
액젓으로 버무린 감태지는
숙성이 되면 부드러우며 쌉싸롬한 맛이 나고
감태지의 본맛이 난다하네요.
2, 무우를 가늘게 채 썰고
소금에 절여서
꼬들꼬들하게 물기를 꼭 짠다.
무우에서 나온 물은 무칠때 사용하고
감태는 식초에 잠시 절여서 물을 짜냈다.
감태를 식초에 먼저 절이는 이유는
파래의 비린맛을 없애기 위함이다.
무우와 감태파래를 살살 펴서
무우에서 나온 물도 넣고
파 마늘을 넣고 부족한 간은 소금과
설탕을 조금 넣어 입맛에 맟춘다.
3,또 한가지는
김장김치를 넣어 무쳤다.
먼저
감태파래를 식초를 넣어 재어놓고
배추김치를 가늘게 채 썰어
김치국물도 넣어 자박자박하게,
기본양념
파 마늘 넣어 무친다.
이웃에 사는
젊은 애기엄마가 감태작업을 하기에
사진에 담았습니다.
깨끗하게 작업을 하여
건조기에도 말리고
또 밖에서
햇볕에 말리기도 하는군요~
태안의 특산물 감태쌈이
겨울 한철
농한기에만 하는 감태작업이
부수입으로 짭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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