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먹고살기

물감태 무침 3가지..

기초리 2020. 1. 28. 06:45

 

태안과 서산 앞바다에는 요즘

 

감태가 풍년이다.

 

 

 

 

 

 

 

 

 

 

 

 

썰물이 빠진 뒤 드러난 갯벌은 온통

 

감태로 덮힌 초록색 갯벌이다.

 

마치 초록색 융단을 깔아놓은 것처럼 곱다.

 

 

 

 

 

동서는 올 설에 형제들 모두에게

 

감태쌈 한톳씩 선물한다.

 

 

생감태도 한봉지씩 담아 나눠준다.

 

 

 

 

 

 

 

 

바다에는 흔하게 널려있는 감태지만

 

뻘속에서 걷어 끌고 나와야 하고

 

그리고

 

뻘과 뒤범벅인 감태를 깨끗이 손질하는 일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어렵게 만들어진 것들이기에

 

더 귀하다.

 

 

 

 

생감태를 3가지로 무침을 해봤다.

 

 

 

 

 

1,감택가 많으니 오래도록 두고 먹을것은

액젓과 창양고추만 넣어 짭짤하게

감태지를 담았다.

숙성이 될수록 쌉쌀한 맛과 향이 있어

더 맛이 있다는 감태지,

 

 

 

 

 

 

 

액젓으로 버무린 감태지는

숙성이 되면 부드러우며 쌉싸롬한 맛이 나고

감태지의 본맛이 난다하네요.

 

 

 

 

 

 

2, 무우를 가늘게 채 썰고

소금에 절여서

꼬들꼬들하게 물기를 꼭 짠다.

 

무우에서 나온 물은 무칠때 사용하고

감태는 식초에 잠시 절여서 물을 짜냈다.

 

감태를 식초에 먼저 절이는 이유는

파래의 비린맛을 없애기 위함이다.

 

무우와 감태파래를 살살 펴서

무우에서 나온 물도 넣고

파 마늘을 넣고 부족한 간은 소금과

설탕을 조금 넣어 입맛에 맟춘다.

 

 

 

 

 

 

 

3,또 한가지는

김장김치를 넣어 무쳤다.

 

먼저

감태파래를 식초를 넣어 재어놓고

배추김치를 가늘게 채 썰어

김치국물도 넣어 자박자박하게,

 

기본양념

파 마늘 넣어 무친다.

 

 

 

 

 

 

 

 

이웃에 사는

젊은 애기엄마가 감태작업을 하기에

사진에 담았습니다.

 

 

 

 

 

 

깨끗하게 작업을 하여

건조기에도 말리고

또 밖에서

 햇볕에 말리기도 하는군요~

 

 

 

 

 

태안의 특산물 감태쌈이 

 겨울 한철

농한기에만 하는 감태작업이

부수입으로 짭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