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어느덧 가을이가 겨울준비로

기초리 2022. 11. 6. 20:24

가을이 벌써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철쭉 잎이 곱게 물들고
바위솔이 꽃탑을 이루었다,
감이 익을 대로 익었다,
나뭇잎이 단풍에서 낙엽이 되어
뒹굴기 시작한다

입동이 지나고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겨울
아침에 배추 무 잎새가 얼어있다,
왜무를 뽑아 묶어 매달았다,
시들시들하게 말려 옛날에 먹던
단무지를 담아볼 참이다,

쌀겨에 소금과 당원을 넣고
그리고 치자물로 촉촉하게 적셔서
무와 켜켜이 넣어 겨울 동안 삭혀
여름에 그냥 썰어도 먹고
양념에 무쳐 도시락 반찬도 했지,
옛날에 먹었던 그 맛이 나오게 담아질까?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붙잡고 싶은 가을,  (0) 2022.11.20
왜무우 뽑아 동치미와 짠지,  (2) 2022.11.12
고추 빻고 기름짜고,  (0) 2022.10.25
엿기름 기르기,  (0) 2022.10.23
10월15일 고구마캐고,,  (0) 202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