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호박고지만들기2번째)하루종일 호박이랑 씨름,

기초리 2024. 9. 24. 20:57

왕초는
오늘 분서대병원 정기검진이 있어
6시 10분에 출발하고
나는 아침부터
하루종일 호박이랑 씨름했다,

잘 익힌 누렁호박을 한 덩이씩 주면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도
서로 얼마나 좋을까만은
호박이 속이 썩는게 있어서
그냥 두어 버려지면 아까웁다,


그러니 하는 수없이 호박을
모두 껍질 벗겨
썰어 건조기에 말려서
호박고지를 만들던가 아니면
바싹하게 말려서
빻아 호박가루를 만들던지 해야지,


팔 허리 다리 아프고
손은 부르터 물집이 생기고
내가 나를
오늘 수고 많았다고
토닥토닥~
자려고 눈을 감아도 노란 호박이 보인다,


운동길에
물봉숭아 군락을 지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