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날보다
밥도 일찍 해서 먹고
부지런했던 아침이다.
더워지기 전 오전에
암숙골에 있는 재래종 수국을
캐서 집으로 옮겨 와 심기 위해서
서둘렀던 것,
큰 포기의 수국이라 분을 떠서
가져와야 하는데
흙의 무게를 감당을 할 수가 없었다.
마을회관앞을 지나며
우리 두리가 자랐던 곳
지금은 아니지만
한때는
우리마을이였던 복판을 지나며,,
왼쪽으로 500m쯤 지나면
왕초가 자란 곳
앞쪽으로 500m쯤엔
내가 자란 곳,
그때는
큰길이라 했던 이 길이
소달구지나 겨우 다닐 수 있었던
흙길이었지,
일찍 부지런을 피운 덕에
옮겨 심고 일을 끝내고 보니
10시 좀 넘었다.
옮겨 심고
서너 시간 지나니
수국 잎새가 시들어 고개를 숙인다.
뿌리의 흙을
모두 털어 운반을 했으니,,
수국아~
잘 살아야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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