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꽃구경하러 오는
어송리에 사는 꽃 친구가 있다.
서로 통성명한 적도 없어
서로 이름도 모른다.
꽃으로 이어진 인연이라
그냥 나는 꽃 친구라 한다.
꽃 친구는
집에서 키우는 청계 알을 들고 왔다.
벌써 두 번째 얻어먹는다.
나도
올 때마다
그냥 보내지 않는다.
만들어 놓은 밥나물 한 봉지와
쪽파 종자를 나눠줬다.
심고 싶어 하는 꽃씨와
여유가 있는 화초들을 나눠준다.
원추리도 캐 주고
나물도 뜯어주고...
주고
받고
오가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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