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를 땄다.
장화발이 푹푹 빠진다.
옥수수가 영글 때까지
며칠이나
햇볕 구경을 했을까,
긴 장마 속에서
이만큼 영글어 준 것이
고맙게 느껴진다.
장마 속에서 자란 옥수수라 그런가?
옥수수가
단맛이 없고 별맛은 없다.
딱딱한 건 골라 말리고
부드러운 건 쪄서 먹고..
하루 종일
먹구름은 오락가락했어도
간간히 햇볕도 보이고
바람도 불어 시원하다.
오후에 잔디를 깎잖다.
잔디 깎은 지15일밖에 안 됐는데
비가 계속 내리니 풀만 잘 자란다.
그동안 꼼짝 못 하다가
간간이 햇볕도 들고 날씨가 선선하니
밖에서 일하는 게
노는 것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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