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꽃게를 구입하고 보니 이게 뭘?

기초리 2021. 3. 27. 06:58

모 카페의 판매방에서 파는
냉동 숫꽃게가 싱싱하니 맛있다고
구입한 사람들의 후기가
계속 올라온다.

솔깃해지며 끌리는 마음이
눈팅만으로 안돼서
나도 주문 댓글을 달았다.

너도나도 주문 댓글이
얼마나 많이 달리는지
육이오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

근래에 꽃게값이 너무 비싸서
꽃게가 제일 영그는 황금기에
가족들 모이는 날 택해서 하는
꽃게찜 파티를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눈으로 직접 보고 사는 시장엘 가도
꽃게는 크기와 무게를 들어보고
꽃게는 암케가 영글 시기를 빼고는
어쭙잖은 꽃게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이틀 만에 주문한 꽃게가 왔다.
싱싱한 꽃게로 냉동은 되어 물은 그냥저냥 괞찮더라만,
그렇지만 게가 영글지는 않아
살이없어 무게가 가볍다.

구입한 모든 사람의 물건이 다 이렇다면
내가 볼 때는 꽃게가 좋다는
감동의 후기는 나오질 않을 것 같은데,,

4킬로에 15마리 오만 원 값이 싸고
물은 좋아서 잡내가 없으니
제값을 지닌 꽃게라고 억지로

아쉬운맘 달랜다.

아마도 태안에 살면서
태안의 꽃게의 맛을 미리 알아놔서
만족을 못하는 것일지도,,,

나는
인터넷 쇼핑
왕초 역시
인터넷과
티브이홈쇼핑에
우리 둘이는 쇼핑질,,,
그러고는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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