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미세먼지 속 어버이 날,

기초리 2021. 5. 9. 18:00

어버이 날을 맞아 손녀들까지
온다기에
배추 한 포기와 오이 10개를 사서
올해 들어 처음 햇김치를 담았다.


금요일 큰애는 휴가를 내고
평일이니 직장 일과
손녀들은 학교 수업들을 마치고

늦은 출발에 

늦은 시간에야 가족이 모두 모였다.

식구 모이면 먹을 것들은 신경 쓰지 말라고

지네들이 미리 주문해 놓아
이틀 전부터
택배가 도착해 받아놓는다. 

이틀 동안 지지고 볶고 어버이날의 선물이다.


오랜만에 온 손녀들은

오기 전부터

할아버지랑

바다를 가기로 계획을 세우고 왔는데
이틀 동안 거세게 불어대는 바람과
건너 앞산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황사 미세먼지가
문밖에도 나가지 못하게 했다.

시간을 만들어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 
이틀을

집안에 만 갇혀있다가 올라갔다,


하루 지난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으니 아쉽기만 하다.

 

 

 

 

 

뭐니 머니 해도

손녀가 만들어 온 쿠키의 맛에 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