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가 가까운 시간,
멀리 들리는 천둥소리에 잠이 깼다.
컴과 보일러의 전기코드를 빼놓고
있으려니
왕초도 나와서
티브이 와이파이 코드 빼놓고
다시 둘러본다.
큰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후드득후드득,
비도 사납게 내린다.
백신 맞은 지 16시간 지났다.
왕초가 어떠냐고 묻는다.
밤새 별 이상 없어 잘 자고
열은 좀 있는 듯싶다.
코가 좀 마르는 듯
쪼끔 띵 한 듯
항상 시리던 발바닥이 후끈한 게
여느 때와 조금은 다르다.
허리가
좀 더 불편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종종 있는 일 엎치락 뒤치락,
내 몸뚱이
젤 상전으로 모시고 살지만
건끗하면
탈도 잘나는 부실한 허리 다리이다.
이러다가도 어느 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아진다.
천둥도 번개도 비도 다 지나갔다.
밝았으니 밖이 궁금하다,
일어나 나가서
집 한 바퀴 돌고 들어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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