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랑 어우렁더우렁 65

이번주는 마을회관 밥당번,,

이번주는 우리반이 마을회관 밥 당번, 어은리2구 마을은 4개마을이다. 회관이 있는 마을이 은동마을 1반이고 산골마을 2반 감절마을 3반 초가지마을 4반 우리는 감절마을 3반이다. 오늘부터 1주일간은 우리 감절마을이 밥당번이 되어서 마을회관으로 밥 하러 간다. 밥당번이 아니라도 다른분들은 날마다 회관으로 출근하여 하루종일 놀다 오지만 나는 아직 노인이 아니고 싶어서 밥당번의 책임만 다할뿐이다.

마을회관 개관하는 하는 날,

오늘은 마을회관 노인정 개관일이다. 왕초가 십만원의 찬조금을 봉투에 넣어준다. 행사 때마다 내는 찬조금이다. 10시에 나갔더니 벌써 모두들 나와있다. 젊은층은 점심식사 준비에 바쁘다. 회관 개관식은 하지않았어도 농한기라 할 일도 없고 일주일 전 부터 나와서 밥해서 먹고 놀았다고. 음식준비는 전날부터 준비를 했다하네. 인절미와 부침이를 하고 소마리국밥을 준비했고, 고기를 삶고 잡채와 과일샐러드 회무침과 꽃게무침 등등.. 상이 가득 푸짐하게 차렸다. 군수님을 비롯해서 친절한 무슨무슨 의원님들이 연이어 온다. 악수도 청하고 대접하고 대접받고 함께 어울린 마을잔칫날이다..

이장님댁에서 햅쌀을 20키로...

이웃 이장님댁에서 햅쌀 20키로 한자루를 갖어다 놓고 간다. 올해 농사지은 햅쌀이니 맛보라며 올해도 또 준다. 해마다 이렇게 고마울수가.. 햅쌀로 햇냄새가 나는 맛있는 햅쌀밥의 맛으로 먹고싶다. 항상 넣었던 잡곡을 넣지않고 쌀밥을 했다. 정말 밥이 맛있다. 윤기 자르르 흐르는 하얀 햅쌀밥.. 80년대 까지만 해도 잡곡값은 헐값이고 쌀값이 제일 비쌌다. 쌀을 아껴 먹기위해서 값이 싼 잡곡을 섞어 밥을 했었지, 그런데 지금은 건강을 생각해서 잡곡밥 선호에 쌀 보다 잡곡값이 몇배가 더 비싸졌다. 싼 수입산 잡곡이 국산으로 둔갑을 해서 팔리는 그런 세상이 되었다. 옆집에서 생강도 준다. 김장할때 쓰라고.. 항상 고마운 이웃들.. 철도 모르는 벗꽃. 지금이 봄인 줄 아는가?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아스타꽃도 지..

막네동서 부친상 장례식장 다녀오다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본다. 서해대교를 지나며.. 막네동서의 부친께서 추석 전 날 새벽에 별세하여 인천병원 장례식장에 모셨다는 부음이 형제 단톡방에 올라왔다. 그동안 오랜 투병에 고생 하신다는 얘기를 동서한테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아직 80도 않됐는데 너무 일찍 가셨다. 추석은 각자 자유로운 추석을 보내기로 했지만 이번엔 시엄니도 계시고 상갓집 문상도 같이 가야 하는 동서 내외도 오라 하여 추석 기도를 함께 했다. 동서네랑 함께 문상을 가야 하니 명절이라 차표가 매진될까 염려가 되었다. 하여 우선 인천행 버스표 부터 3장을 예매해 놓았었다. 11시10분 버스, 추석날 오전이라 그런지 버스 뒷쪽엔 빈 좌석도 남아있다. 추석날의 올라가는 귀경길은 얼마나 막히는지, 버스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평소엔 두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