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와~ 이렇게나 많은 조개를..

기초리 2020. 4. 24. 22:18


이렇게나

많은 조개를 가져왔네.



 

동서한테 전화가 온다.


형님”

저녁 잡쉈슈?


아니~ 좀 있다 할려구~

 

그러면

우리 갈테니까 우리밥두 허유"


응 알았어~

동서가 오늘은 별일이네~

밥을 다 해놓으라 하고ㅎ

 

때가 돼도 식사 좀 하고 가라면

집에 밥 해놨다며 그냥 가는 사람이다.

20여분 후엔

도착을 할텐데 바빠졌다.

 

부추 다듬던 일 치워놓고

맛있는 밥 해줄려고 찹쌀 반반 섞어서

불린팥 넣어 밥 앉혀 놓고

 

뒷밭에 나물 뜯어

삶아 무치고

냉동실에 있는 돼지껍데기

양념하여 얼려둔거 해동하여 볶고

고등어 굽고 있는데

밖에 차 소리가 들린다.

 

동서내외가

조개망텡이를 들고 들어온다.

와~세상에~


이렇게나 많은 조개를..

양식장 하는 지인이 줬단다.

20k는 될 듯 하다.

 

집에서 저녁을 먹고 출발하자니

너무 늦을것 같아서

형님이 해 주는밥 먹을려고 했다나”

 

갓김치가 맛있다길래

갓김치랑 고등어도 나눠 보내고 나니

그래도 줄것이 있어서

빈손으로 보내지않아 마음이 편하다.

 

오늘은 늦었고

내일일찍 바닷물을 길어다가

조개 해감을 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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