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은
오늘도 역시~
겨울이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온 날,
봄 답지 않은 추운 날씨다.
아침 반찬으로
벙구 한줌 따고
추워서 쫓기 듯 집안으로 들어왔다.
어제는
태안 동생네서
드릅을 가져와 현관 밖 문고리에
걸어놓고 갔다.
코로나19 때문에
비접촉으로
배려하는 마음이였을게라.
온 줄 알았으면
나물밭에 나물 좀 뜯어가라 할 걸,
열흘전엔 고등어도 한박스 택배로 보내 와서 잘 먹었는데..
시동생들에게
친동생들에게
항상 신세만 지고 사네.
가까이 사는 동생들이 있어
참 좋다.
파고라지붕에
으름꽃이 피어 환하게 웃는다.
으름꽃
너 춥지않니?
나를 내려다 보며
엄살 떤다고 흉을 보는 듯,
오늘도 꼼짝없이
온찜질팩 끌어안고 방콕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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