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바람은 오늘도..

기초리 2020. 4. 22. 12:17



찬바람은

오늘도 역시~

겨울이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온 날,

봄 답지 않은 추운 날씨다.

 

아침 반찬으로

벙구 한줌 따고

추워서 쫓기 듯 집안으로 들어왔다.

 



어제는 

태안 동생네서

 드릅을 가져와 현관 밖 문고리에

걸어놓고 갔다.


코로나19 때문에

비접촉으로

 배려하는 마음이였을게라. 


온 줄 알았으면

 나물밭에 나물 좀 뜯어가라 할 걸,

열흘전엔

고등어도 한박스 택배로 보내 와서


잘 먹었는데..


시동생들에게

친동생들에게

항상 신세만 지고 사네. 

가까이 사는 동생들이 있어

참 좋다.

  










파고라지붕에

으름꽃이 피어 환하게 웃는다.


으름꽃

너 춥지않니?

 















나를 내려다 보며

엄살 떤다고 흉을 보는 듯,

 

오늘도 꼼짝없이

온찜질팩 끌어안고 방콕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