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고 가꾸고.

고춧대 뽑고,

기초리 2019. 9. 12. 00:05

 

늦게 열린 고추가 붉어질까 했더니

계속되는 가을장마와

태풍에 몸살을 해서 그런가?

 

고추가 익지를 않고

탄저병이 와서 그냥 썩어 버린다.

 

물고추 4킬로나 됄는지 따고

고춧대를 뽑아버렸다.

 

 

 

 

올 해의 텃밭 농사는

예년에 비해 제대로 된 것이 없다.

 

김장무우와 배추까지도

흉작이다.

 

 

 

날이면 날마다

비가 내리지않는 날이 없고

햇볕 볼 날이 없다.

 

알타리무우도

줄기가 넝쿨처럼 올라와

칠렐레 팔렐레..

 

이리 높고  저리 쓸리고

 

무 밑동은 제대로 들려나 모르겠다.

 

 

 

아마도

 올 김장철엔 배추값이 비쌀 듯하다.

 

250여 포기 심은 배추가

3분의 1도 남지 않았으니..

 

이웃들도 모두

배추모를 사다가 다시 심는다.

 

농사는

날씨가 지어준다는 말이

정말

실감이 나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