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들판이던 들역이
며칠 사이
어느새 허허벌판이 되었다.
논 바닥 군데군데
볏짚이 낳은 사료 둥치 공용 알들
뿌연 안개속에 희미한 불빛들
새벽 풍경은 운치가 있다.
적당하게 쌀쌀한 새벽 공기 가르며
오늘도 3팀이 마주쳤다.
반장님 댁 부부
초가지에 사는 최씨네 부부
그리고 우리 부부,
서로 안녕하세요” 한마디 하고
잠깐 스쳐 지나가지만
이른 새벽에 만나는 귀한 인연들이다.
밝아 온 새아침 하늘을 본다.
파란 하늘에
그림을 그려놓고 갔다.
비행기가,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다리던 가을비가 촉촉히,, (0) | 2020.11.02 |
---|---|
가을 끝자락의 텃밭 채소, (0) | 2020.10.29 |
가을이 준 선물, (0) | 2020.10.25 |
들깨털고,고추 빻고 독감예방주사 맞고.. (0) | 2020.10.20 |
바닷가 산책, (0) | 2020.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