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른 새벽 조깅길

기초리 2020. 10. 27. 16:06

 

황금들판이던 들역이
며칠 사이
어느새 허허벌판이 되었다.

논 바닥 군데군데
볏짚이 낳은 사료 둥치 공용 알들
뿌연 안개속에 희미한 불빛들
새벽 풍경은 운치가 있다.

적당하게 쌀쌀한 새벽 공기 가르며
오늘도 3팀이 마주쳤다.

반장님 댁 부부
초가지에 사는 최씨네 부부
그리고 우리 부부,

서로 안녕하세요” 한마디 하고
잠깐 스쳐 지나가지만
이른 새벽에 만나는 귀한 인연들이다.

 

 

밝아 온 새아침 하늘을 본다.
파란 하늘에

그림을 그려놓고 갔다.

비행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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