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가을비가
촉촉이 내린다.
이번엔 땅속까지 물이 스며들게
넉넉한 비가 내려줬으면,
김장배추 심어놓고 비 다운 비가
한 번도 오지 않아
배추 속이 차오르지 않는다.
밭에 베어놓은 콩
어제 하우스 안으로 끌어들였다.
익지 않은 콩
몇 가쟁이 골라 와 까는데
비닐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제법 요란스럽다.
좁은 공간이지만 여러모로
쓸모 있는 이곳,
비닐하우스 안을 훑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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