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비가 올라나 눈이 올라나,,

기초리 2020. 11. 29. 12:59

아침부터 날씨가 끄물끄물,
비가 올 것도 같고 
눈이 올 것도 같고,

 

 

김장이랑 메주까지 다 해놓고
바깥에 있는 수도까지
방한복 두둑하게 입혔다.

 

월동준비는 모두 끝났으니
이제부터 집안에 들어앉아
긴긴 겨울 보낼 일만 남았네.

한동안 주춤할라 했던 코로나가
요즘 들어 확진자가 더 늘어나고
외출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꾸고

날이면 날마다 침대에 엎어져 딩굴딩굴
엑스레이나 찍어대고


아침 먹고 돌아서면 점심이요
치우고 나면 또 저녁밥이라

동지섣달 짧은 하루에도 
삼시 세 끼는 착실하게도 챙겨 먹네,

 

이제 늘어나는 건

배 둘레 햄뿐일 테니 어찌할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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