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
콩 털어 풍구에 날리면서
추려놓은 콩깍지와
그리고
골라놓은 쭉정이 땅콩도 있는데
내손이 가야
콩깍지콩은 알콩이 되고
쭉정이 땅콩도 알땅콩이 만들어질 텐데
그것도 일이라고
하기 싫어 미루었다.
오늘은 큰 맘먹고
대야를 집안으로 들고 들어왔다.
시작이 반이라 했던가
역시 시작을 하니
한나절에 두 가지 일 모두 끝을 냈다.
고른 콩이 한대접이 나오고
땅콩도 성한 것만 골라 꽤 된다.
레인지에 돌려 볶아놓았다.
햇땅콩을 캐서
양파자루에 담겨 잠을 재우고 있으니
아직 햇땅콩 맛을 못 보았다.
왕초가 아직까지 집안에 들어앉아
심심할 시간이 없었다.
이제 슬슬
심심풀이 땅콩이 잠을 깰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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