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마른 깻대 콩대 태우기..

기초리 2020. 12. 9. 20:43

왕초가

새벽 일찍

밭에 말려 쌓아 놓은

마른 콩대 깻대에 불을 놓는다.

 
밭에 널부러져 있는 것들을

 모두 주워 모아서 소각을 시킴으로써

올해의 밭 일이 모두 끝난 셈이다.

바람이 없는 날을 택해서

새벽시간을 이용해서 태운다.

혹시라도 불티가 날리기라도 하면

잘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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