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장을 마쳤다.
올해의 김장은
덜 저려진 배추를 씻어놓고 나니
배추가 살아서
밭으로 다시 가겠다고 했다.
살아나서 갈잎같이 뻣뻣한 배추잎에
양념 버무리기가 쉽지않았다.
딸들이 고생을 더했다.
김장양념은
갓과 파를 제외하고는
무우와 마늘 생강 배 양파 생새우
모든 양념을
기계로 갈아서 양념을 버무렸다.
올해도 역시 양념갈기 담당은
왕초의 몫이다.
오전부터 비 소식이 있기에
김장하러 내려 온 딸들 서둘러 일찍
올려보냈다,
잔뜩 찌프린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하다.
걱정이 되었던 김장을 끝내고 나니
홀가분하고
겨우내 먹을 김치
냉장고에 넉넉히 채워졌으니
마음 든든하다.
오늘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비 그치면 추워진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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